"장애인 상습 학대시설 시설폐쇄 절차 즉각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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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상습 학대시설 시설폐쇄 절차 즉각 이행하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11.2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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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 기자회견 열고 장애인 학대시설 폐쇄와 후속조치 촉구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시는 학대 시설 선산재활원의 폐쇄절차를 즉각 이행하고, 거주인 후속조치·공익신고자 보호에 책임있게 나서라!"라고 촉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1.24)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시는 학대 시설 선산재활원의 폐쇄절차를 즉각 이행하고, 거주인 후속조치·공익신고자 보호에 책임있게 나서라!"라고 촉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1.24)

[안동=안동뉴스] 장애인 상습 학대와 급여 착복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동의 한 장애인거주시설의 폐쇄절차 이행과 거주인 후속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24일 오후 2시 안동시청 전정에서 "안동시는 학대 시설 선산재활원의 폐쇄절차를 즉각 이행하고, 거주인 후속조치·공익신고자 보호에 책임있게 나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투단은 "거주인 상습 학대·급여 착복 사실이 밝혀진 장애인 거주시설 선산재활원에 대해 시설폐쇄 행정처분이 내려진 지 4개월여 지났다"며 "(그동안)시설폐쇄 처분과 관련자 중형 선고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법인 운영진은 시설폐쇄 처분에 대해 불복소송을 제기하고 공익신고자 4인 전원 해고와 거주인 회유 등 2차 가해를 지속하며 시설을 운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1일, 선산재활원이 이사회를 열고 시설폐쇄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취하 하기로 최종 의결한 것을 두고 환영의사를 밝히면서 해당 결정이 법인 매각 수순을 밟기 위한 또다른 편법은 아닌지 우려했다.

자리에서 공투단은 "학대 시설 운영 유지에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던 선산재활원 측의 소송 취하 이면에, 사실상 시설, 법인 매각을 통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안동시가 책임지고 시설폐쇄 절차 이행과 거주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안동시가 단 한 명의 거주인도 남김없이 필요한 지원계획을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로 돌아와 살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하는 행정, 공익신고자를 보호하고 후속 고용대책을 적극 마련하는 행정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안동시 담당자는 "거주자 21명에 대한 이주 및 전원에 대한 계획은 이미 준비돼 있으며 재활원 폐쇄문제는 오는 12월 말까지 유예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법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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