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한방[1] - 대상포진의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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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한방[1] - 대상포진의 한방치료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7.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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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대상포진은 초기 예방접종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예방접종을 하였다 하더라고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 언제나 대상포진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대상포진 발병시 감기증상이나 옆구리에 담결림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치료를 놓치기 쉽다. 

중증으로 진행되어 버린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해 양방의 병의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며, 대상포진으로 인해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나 통증과 관련된 처방을 통해 대증치료를 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도 대상포진에 대해서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많은 치료에 대한 경험과 임상 치료 사례가 있어 양방적 처지가 부족하거나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 협진을 하거나 보완적 처치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대상포진으로 인한 고통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육안으로 보기 어려우며 초기 전조증상으로 피부에 불편함,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이란 병명 자체가 ‘대상(帶狀)’ 즉 띠모양이라는 의미이며 ‘포진(疱疹)’은 물집형태의 발진을 말한다. 

즉 띠처럼 발생하는 물집이라는 뜻인데 그 원인은 바로 Herp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대상포진을 여러 문헌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전요화단(纏腰火丹)', '사천창(蛇串瘡)’, '지주창(蜘蛛瘡) 등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국부의 작열감과 자통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적하여 나열된 수포를 형성하는 등의 증상을 묘사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대상포진의 원인을 풍(風), 열(熱), 습(濕) 등이 장부에 들어가 경락의 기혈을 응체시켜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다. 

대상포진의 한방에서 치료할 경우 크게 급성기, 후유증기, 만성기로 나누어 치료하고 있는데, 급성기의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수포가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약, 침, 뜸, 약침치료를 통해 통증조절과 함께 열적인 반응으로 줄이기 방식으로 접근한다. 후유증기에는 포진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체표의 혈액순환을 증대시키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한약재를 처방해 병변의 치료를 촉진하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신경통과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만성기에는 추후에 대상포진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대상포진으로 인해 저하된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대상포진은 일단 병변이 발생하면 극렬한 통증을 일으키며 증상의 호전이 더딘 편이어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조기 치료에 있어서는 통증의 억제와 바이러스 확산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대상포진으로 인해 포진이 발생하였고, 신경통으로 인해 고통스런 상황이 생겼다면 한방치료를 통해 후유증관리와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대상포진으로 인해 저하된 체력을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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