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은 입안이 발적되고 붓고 아프며 심하면 입안이 헐게되어 음식을 먹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구강점막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구내염의 원인은 주로 구강내 바이러스나 심부 진균감염, 혐기성 세균감염 등의 국소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물을 씹을 때 발생하는 상처나 틀니에 의한 외상, 니코틴이나 아스피린 등의 자극성 약물,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발생한다. 간혹, 매독, 결핵, 염증성 질환, 베체트병 등의 전신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구내염의 원인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발생한 열이 몸의 윗부분인 입안으로 올라가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열은 실열과 허열이 있는데, 실열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나 몸에 발생한 염증,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과식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허열은 무리하게 일을 많이 하여 과로로 지쳐있거나 오랫동안 질병을 앓고 난 후 몸이 허약해졌거나 소화기능이 약하여 몸에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구내염에 걸리면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음식물을 먹을 때 통증, 입이 마르거나 건조한 느낌, 입안이 붓거나 입을 움직이기 어렵게 되며 심하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미각의 변화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게 되며, 입냄새도 많이 발생한다.
구내염으로 인한 2차적 증상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어져 영양장애로 인한 체력저하로 구내염의 회복이 더욱 더디게 되기도 한다.
구내염이 걸렸을 때 한방에서는 원인에 따라서 치료한다. 그 원인이 실열인 경우 상부의 습열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위주로 하며, 허열인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허약한 부분과 소화기관을 보강하는 치료와 함께 진액을 보해줘서 열을 끄는 치료를 하게 된다.
주로 한의학적 변증을 통해 한약치료, 침, 뜸, 약침 등의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치료 외에도 철저한 구강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과 평소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과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할 음식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신맛이 나는 음식, 자극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 술,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 양치질을 꾸준히 해 주는 것도 구내염 예방과 치료에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