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한방[4] - 담적증의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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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한방[4] - 담적증의 치료와 예방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7.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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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최근 많은 환자분들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복통, 잦은 트림, 복부팽만 등의 소화기계 증상으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일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금방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수개월이 넘게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두통, 어지럼증, 어깨통증, 뒷목 당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대부분 담적증일 가능성이 많다.   

담적증(痰積症)이란 담(痰)이 쌓였다는 뜻인데, 쉽게 표현하자면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소화돼 배출되어야 하지만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 쌓이면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위장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담적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잦은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과로, 피로, 음주, 흡연, 불규칙적인 식생활 등이 지속되면서 위와 담, 췌장, 십이지장 등의 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임상에서는 스트레스를  장기간 많이 받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서 담적병이 쉽게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원인들로 인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폐물과 독소가 생성되고 위장에 쌓이고 위장경락이 소통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위장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지면서 담적이 발생하게 된다.
 
담적증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 내시경이나 초음파, 영상진단 등을 통해 큰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받은 경우가 많아서 한방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원에서는 맥진, 설진 및 복진을 통해 담적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침, 뜸, 한약치료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주로 침치료를 할 경우 위장경락의 소통을 도와주는 침법을 많이 쓰며 복부나 등 부위에 뜸을 많이 떠서 위운동을 촉진시켜서 담적을 풀어주기도 한다. 

한약 처방의 경우 이진탕가감방이나 반하백출천마탕, 반하사심탕과 같은 처방이 담적증 환자에게 한방변증을 통해 많이 처방하게 된다. 집중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담적증이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식습관이나 스트레스에 따라서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전이 되고나서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적증을 한번 앓은 사람의 경우 평소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튀김류 등 소화가 안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짜고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패스트 푸드, 우유, 커피, 음주, 흡연 등은 금하는 것이 좋다. 

예부터 위장은 인체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위장경락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고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낄수 있다. 때문에, 담적증의 경우도 단순히 위장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걸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에 소홀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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