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류현진, LA 다저스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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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 류현진, LA 다저스와 계약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2.12.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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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 다저스에서 3선발 맡을 듯

‘괴물투수’ 한화 류현진(25)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초대박 계약을 맺었다. 앞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와 협상권을 갖게 된 류현진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계약기간 6년, 총액 3600만 달러의 엄청난 계약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기본 연봉 외에도 투구 이닝에 따른 600만 달러의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옵션 사항을 충족시킬 경우 연봉 총액은 4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계약에 ‘옵트 아웃’ 조항을 넣어 총 누적 이닝이 750이닝을 넘을 경우 계약 기간 중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됨으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30대가 되기 이전에 다시 한번 FA 대박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맡게 될 자리는 클레이튼 커쇼(24), 잭 그레인키(29)의 원투펀치에 이은 3선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등번호는 한화 시절과 같은 99번으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당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국내 최고로 평가 받았던 써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7시즌 통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의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이 같은 사실로 인해 대다수 전문가들과 팬들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매년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리겠다고 공언하고, 박찬호(39)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기록도 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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