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 다저스에서 3선발 맡을 듯
‘괴물투수’ 한화 류현진(25)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초대박 계약을 맺었다. 앞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와 협상권을 갖게 된 류현진은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계약기간 6년, 총액 3600만 달러의 엄청난 계약을 이끌어냈다.

또한 계약에 ‘옵트 아웃’ 조항을 넣어 총 누적 이닝이 750이닝을 넘을 경우 계약 기간 중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됨으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30대가 되기 이전에 다시 한번 FA 대박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맡게 될 자리는 클레이튼 커쇼(24), 잭 그레인키(29)의 원투펀치에 이은 3선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등번호는 한화 시절과 같은 99번으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당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국내 최고로 평가 받았던 써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7시즌 통산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의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이 같은 사실로 인해 대다수 전문가들과 팬들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매년 두 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리겠다고 공언하고, 박찬호(39)가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기록도 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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