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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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9.2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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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꼭 필요한 민주당 시의원이 되겠다”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에 대한 수식어가 ‘안동에서 최초’라는 단어가 많다. 안동에서 ‘처음 만나는 민주당 시의원’, ‘최초 민주당 재선 의원’, ‘최초 안동시의회 민주당 상임위원장’ 등이 그것이다.  
보수 지지자들이 많은 곳에서 진보 정당 후보들의 줄이은 낙마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안동에서 처음 만나는 민주당 시의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운동을 펼치며 처음이라는 정치적 역사를 쓰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는 '안동에 꼭 필요한 민주당 시의원'이라는 구호로 재선 성공과 더불어  민주당 후보 3명이 당선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정 의원의 활동 계획과 소신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은 “안동에 꼭 필요한 민주당 시의원이 되겠다”를 거듭 강조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09.23)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은 “안동에 꼭 필요한 민주당 시의원이 되겠다”를 거듭 강조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09.23)

- ‘처음’, ‘최초’라는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부담이 많이 느껴진다. 처음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기본에서의 출발을 염두 해 두고 있다. 시민들의 선택이 만들어 준 역할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리고 함께 초선으로 들어 온 의원들과도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 

- 초선시절 안동시의회 의정활동은 어떠했나?
많이 힘들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만족스럽지는 않다. 꼭 하고 싶었던 중1,고1 학생들을 위한 입학준비금 지원 조례는 포플리즘이라는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거의 3년 만에 조례를 만들어서 올해부터 중1, 고1 학생들에게 30만 원씩 지원해 주고 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가슴 뿌듯한 조례이고 예산집행까지 결과물을 만들어 의원으로서 보람 있는 일이었다.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조례재개정, 행정사무감사, 결산심사, 예산심사는 의회 안에서 하는 일이고, 안동시의 행사, 옥동 지역구 행사, 각종 민원이 서로 맞물려가며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세월이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 재선의 민주당 의원으로 경제도시위원장은 처음이다. 각오와 계획은? 
나무를 보던 것에서 이제는 숲을 봐야 된다는 기본적인 것에서 출발해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막상 상임위원장 직함을 가지게 되면서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 같다. 전에는 앞만 보다가 이제는 안동시 전체를 함께 봐야 되고, 단기사업들에서 장기사업들도 눈여겨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 공부도 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과 도움도 받고 공부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초선을 지내면서 독불장군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으로서 역할도 무난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안동시의회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총 4명이다. 활동 계획이 있다면?
안동시의회의 역사를 새로 쓴다고 생각한다. 안동에서 지역구 민주당 시의원 재선과 4명 입성은 처음이다. 시민들이 보수당 일색인 안동에서도 민주당 의원이 꼭 필요하다고, 갈망한다고 여겨진다. 
선거에서 모두 열심히 뛰었고, 구도가 절묘했다. 도지사, 시장, 도의원, 시의원 모두 지역구 후보가 출마한 곳이 당선됐다. 아슬아슬한 표차로 당선되기도 했다. 더 긴장하고, 더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하겠다. 슈퍼울트라 을의 자세로 항상 겸손하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부하는 의원이 되도록 애쓰겠다. 


- 시민들이나 의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원은 주민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일꾼이자 심부름꾼이다. 일을 많이 시켜 부려먹어야 한다. 의회는 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는 조직이다. 18명이 서로 양보하여 협의하고 입장이 서로 다른 양자, 또는 다자가 무엇을 타결하기 위해 협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잘 돌아가는 조직이고, 그래야 제대로 집행부를 견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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