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한희원 교수 임명... 안동시민연대, 반대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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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한희원 교수 임명... 안동시민연대, 반대 집회 예고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6.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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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신임관장 의견서 검토해 결격사유 없음 확인"
▲제4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관장으로 임명된 한희원 교수.

[안동=안동뉴스] 일제역사 편향문제로 논란이 제기된 한희원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가 19일 제4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관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그동안 임명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안동시민단체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일부 지역 시민단체의 임명 철회의견을 신임관장에게 공유하고, 신임관장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해 결격사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는 한 관장이 밝힌 임명 철회에 대한 의견서를 공개하며 결격사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경북도가 지목한 주요 소명내용을 보면 한 관장이 2022년 5월 2일 경북도청 화공 특강에서 직원들에게 '인생퇴직이 없는 독서 왕국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해 1천권의 책을 읽자'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비유를 하기 위해 요시다 쇼인을 언급했다며 본인(한 관장)은 특정한 역사관에 고착된 역사학자가 아니라, 주권국가의 자주독립을 연구하는 실용적 국가안보법 학자로 자유대한민국이 꿈이다고 한부분을 인용 발표했다. 

또 미래지향적 제2의 항일운동과 실질적인 자주 주권 독립운동을 위해 역사적 사료를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을 넘어 경영자나 사업가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한 관장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안동시민연대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앞에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임명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한 관장의 취임식이 오전에 있을 예정이어서 시민단체 입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일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시민단체들과 독립운동가 후손 4명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한희원 내정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
▲지난 일 경북도청 본관 앞에서 시민단체들과 독립운동가 후손 4명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한희원 내정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 권기상 기자)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에 어긋난 관장 임명에 대한 입장 발표, 경북도와 임명권자 이철우 도시자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태도 규탄, 한희원 내정자의 해명에 대한 반박 등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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