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순 의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임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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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순 의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임명 철회해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6.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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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서 "우리 역사 울림이 살아있는 안동, 수치스러운 소식"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이 경북도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한희원 교수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이 경북도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한희원 교수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사진 안동시의회 제공)

[안동=안동뉴스] 경북도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시민단체에 이어 안동시의회에서도 제기됐다.

지난 12일 안동시의회 정복순 경제도시위원장은 오는 19일 임기가 시작되는 내정자 한희원 교수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열린 안동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희원 교수의 과거 친일사관 역사의식의 편향성에 대해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해 발언대에 자리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역사 인식이 편향된 인물을 다른 곳도 아닌, 경북도립운동기념관장에 내정했다는 사실은 우리 역사의 울림이 살아있는 안동에 안타깝다 못해 수치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설립목적과 전국 지자체 중에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성지인 안동에 친일사관으로 가득한 후안무치한 한 원장을 앉히는 것은 안동시민 어느 누구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 이웃들에게 독립운동의 산실이 바로 안동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일제 역사인식 편향성과 친일사관 한 원장의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임명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본보에서는 지난달 16일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검사 출신' 추천 논란... 전문성과 낙하산 의혹 지적'과 19일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일제 '역사편향' 대두... 검사출신 편중인사 논란에 이어'라는 제목으로 제4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지목된 내정자에 대한 논란을 제기했다.

한 내정자는 검사출신으로 독립운동기념관의 목적사업과 지향점에서 전문성 및 적합성에 대한 문제와 그동안 수 차례 강연에서 일제강점을 합리화하는 정한론의 대표 교육기관인 쇼카손주쿠와 요시다 쇼인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역사인식 편향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6일 경북지역 27개 시민·환경·노동·교육·정치단체는 '친일사관 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의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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