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한방[7] - 발목염좌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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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한방[7] - 발목염좌 한방치료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8.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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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김봉현 원장.
▲김봉현 원장.

축구동호회에 가입하여 매주 축구를 즐겨하다 보니 수시로 발목이나 무릎을 다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동호인들을 보면 건강을 위해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발목을 삐거나 다치게 되면서 속상해 하거나, 운동하던 흐름이 깨져서 결과적으로 운동을 소홀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또 다른 선수들의 경우 발목을 삐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분위기를 위해, 혹은 선수가 부족하여 어쩔수 없이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더욱 큰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됩니다. 

축구 외에도 등산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고, 길을 가다가 움푹 패인 곳을 잘못 디뎌서 다치는 경우가 있어서 발목염좌는 흔히 누구나가 쉽게 다칠수 있는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손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발목을 삐었거나 다쳤을 때는 반드시 4가지의 관리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즉, 운동을 쉬어주면서 가급적으면 걷는 것도 삼가고 발목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절대 금물입니다. 또한, 발목을 삐고 난 이후 24~ 48시간 이전이라면 반드시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찜질을 하게 되면 발목의 붓기를 가라앉혀서 염증이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발목을 압박붕대나 부목으로 고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압박붕대를 하게 되면 발목을 고정시켜줘서 추가적으로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붓기가 진행되어 염증이 악화되는 것도 일정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손상의 경우 누워서 발목을 올려주게 되면 발목으로 과도하게 혈액이 증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4가지의 관리법을 준수하면서 아울러 한방치료를 겸하게 되면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의 주로 사용하는 한방 치료는 주로 침, 뜸, 부항요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요법의 경우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발생한 어혈을 치료하게 되는데요, 주로 많이 손상되는 발목 관절의 바깥쪽 인대는 경락상으로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에 속하여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의 울체(鬱滯)된 경락을 풀어주고 어혈을 제거해 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부항 요법이 효과적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부항요법은 염좌부위에 발생한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어혈을 제거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통증이 잘 없어지지 않거나 만성화 되는 경우에는 약침도 효과가 좋습니다. 약침은 한약성분을 증류 추출하여 필터링한 액체를 주사제 형태로 만든 것으로 직접 한약을 통처에 주입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침 외에도 봉침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봉침은 소염 진통 작용이 일반 침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만성 통증에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습관성 염좌의 경우 잦은 염좌로 인해 발목 인대가 약해져 있고, 만성적으로 어혈이 제거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염증이 생기고 염좌가 재발하는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인대를 강화시켜 주고 어혈을 제거해 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스포츠손상은 일정부분 예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발목염좌의 경우 운동하기 전에 미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운동을 마친 이후에 정리운동을 통해 운동으로 인해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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