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한방[14] - 오십견의 한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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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한방[14] - 오십견의 한방치료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3.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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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한의원 김봉현 원장

오십견은 어깨관절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이라고 합니다. 어꺠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주머니 즉,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염증을 일으켜서 주변 어깨 구조물에 유착되어 잘 움직여지지 않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50세 전후로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십견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단순히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반드시 치료해야 낫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어깨 사용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앞당겨서 생긴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당뇨나 갑상선 이상을 앓고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깨가 들어지지 않고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빠른 시일 내에 통증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수술적 방법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오십견을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선 관절낭 주변에 발생한 염증을 줄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을 줄이는데는 한약 성분을 주사제의 형태로 만든 약침이 좋습니다. 이 경우 소염 효과가 뛰어난 청열약침이나 소염약침 등을 통해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약침효과를 통해 야간에 발생하는 오십견 전형적인 극심한 통증이나 통증으로 인한 불면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위축된 관절낭으로 인해 발생한 오십견의 경우 어깨관절을 근골을 강화시키고 관절낭에 진액을 보해주는 처방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침과 뜸치료를 꾸준히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심하고 만성화된 오십견일수록 한방치료이후 어깨관절을 풀어주는 운동과 관리법이 요구됩니다.   

오십견 운동을 하기 전에는 항상 어깨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10~15분동안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온탕에 들어가서 어깨관절이 잠기도록 담궈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깨 스트레칭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일 쉽고 효과적은 것은 타올 스트레칭입니다.  

양손으로 등 뒤에 90cm정도 길이의 수건을 잡고 건강한 팔을 이용해서 팔을 위쪽으로 당겨서 스트레칭하시면 됩니다. 이 스트레칭을 하루에 10~20회 반복해서 수행하면 됩니다. 

가정에 선반이 있는 경우 팔을 가슴 높이 정도의 선반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무릎과 엉덩이를 살짝 구부려 겨드랑이를 위로 열어주면 효과적으로 스트레칭이 됩니다. 이때 무릎과 엉덩이를 구부릴 때마다 조금 더 스트레칭이 됩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도 10~20회 반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갑작스럽게 어깨가 들어올려지지 않고 통증이 심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한의원에 방문하시길 제안합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침, 뜸, 약침, 한약, 스트레칭을 효과적으로 시술한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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