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A대표팀,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서 이란에 또 다시 발목잡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의 승전보는 이렇게 또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10월 17일 새벽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우리나라가 경기 전부터 이란의 갖가지 방해공작에 시달린 태극전사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결국 0대1의 스코어로 이란에 지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볼 점유율에서 앞서고 세트피스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드는 등 경기 내용에서 이란을 압도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의 부재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후반 9분 이란 미드필더 마수드 쇼자에이(28, 오사수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오히려 후반 30분경 이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바드 네쿠남(32, 에스테갈 테헤란)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1패(승점7점, 득실+5)로 이란(승점7점, 득실+1)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패배로 테헤란 원정 무승 징크스(2무3패)를 이어간 우리나라는 내년 6월 18일 홈경기로 치러지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설욕을 벼르게 됐다.
대표팀은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일정에서는 홈에서 치르는 경기가 많아 지금까지보다 한결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안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