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2라운드 사우샘프턴전 패배로 여전히 최하위
또 졌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무너졌다. 이쯤되면 구단주나 팬들이나 인내심을 잃을 만하다.
11월 18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나란히 19-20위로 꼴지 경쟁을 하고 있던 사우샘프턴에게 1-3으로 패하면서 리그 무승(4무8패) 행진을 이어갔다. QPR이 리그 12경기를 치르면서 얻은 승점은 단 4점에 불과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QPR이 박지성, 세자르, 그라네로, 보싱와, 호일렛 등 ‘한 가닥’ 하던 선수들을 낚아채며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결국 휴즈 감독은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데 실패하며 ‘모래알 조직력’의 팀을 만들었다. 모든 축구팬들이 이를 휴즈 감독의 ‘능력 부족’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비난을 넘어 이제는 경질까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스타 플레이어의 잇따른 영입으로 팬들의 기대를 잔뜩 높여놨던 QPR은 졸전을 거듭하며 그 기대를 무너뜨리고 있다. 휴즈 감독 역시 감독 생명의 최후 보루라고 여겨졌던 사우샘프턴전의 패배로 이제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QPR이 얻은 4점이라는 초라한 승점과 마크 휴즈 감독을 보는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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